'코리안 드림'을 일구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일까.
지미 파레디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조기 출근'했다. 두산 선수 중 가장 먼저 배팅케이지에 들어가 방망이를 돌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지를 뿜어냈다.
파레디스는 외국인 타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8경기에서 56타수 9안타, 타율 1할6푼1리다. 출루율 2할8푼6리, 장타율은 2할1푼7리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내야수 케니스 바르가스와의 계약에 근접<스포츠조선 5월 18일 단독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산과 김태형 감독 모두 선을 그었으나, 반전이 요원한 파레디스 교체 가능성은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항상 열심히 하는 친구다." 김 감독은 파레디스에 대해 묻자 알듯 모를 미소를 지었다. 오히려 최근 타격 타이밍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는 "파레디스가 최근 (타격) 타이밍이 많이 좋아졌다. 타구 질이나 타이밍이 괜찮다"면서 "그런데 잡히는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파레디스는 지난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복귀했다. 이후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에서 1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2일 한화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이후 두 경기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신성현을 콜업하고 이현호를 제외했다. 신성현은 한화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지난해 34경기서 1할6푼4리에 그쳤다. 올 시즌 2군리그에서는 79타수 26안타(5홈런), 타율 3할2푼9리를 찍었다. 김 감독은 "신성현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