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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사라진 개들…점순이는 왜 타샤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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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오늘(2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한 동네에 살던 반려견들이 연쇄적으로 사라지는 사건을 파헤쳐보고, 이와 관련하여 의심받고 있는 한 여인에 대해 알아본다.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3년 전 어느 날, 애지중지 키우던 개 '점순이'를 도둑맞았다. 이상한 점은 파주 인근에서 기르던 개를 잃어버린 사람이 비단 박 씨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형견 세 마리 모조리 도둑맞은 김 모 씨부터 인근 교회의 목사님까지, 이 일대에는 유독 개를 도둑맞은 주민이 많았다. 그런데, 동네 주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한 여인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나타났다 가면 어느 집 개인가 없어져. 아유 사장님 개 없어졌다면서요, 이런 일이 허다한 거야.-동네 주민 인터뷰 中

박 씨 역시 개가 사라지기 전, 이 여인을 만났다고 했다. 처음에 개밥을 챙겨주며 선의를 보이던 그녀는 어느 순간 돌변해 중절 수술을 시키라거나, 개를 넘기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는 것. 이를 거절하자, 얼마 후 '점순이'가 사라졌다는 것이 박 씨의 주장이다. 그런데 여인의 동태를 주목하던 박 씨는 최근 그녀의 SNS에서 '점순이'와 똑같이 생긴 개의 사진을 발견했다.

저희 개랑 똑같은 개로 보여요. 코도 그렇고 머리 가운데 점도 그렇고요. 등 쪽에 무늬도 그렇고요.-박 씨 인터뷰 中

그러나 사진 속의 개의 이름은 '타샤'로,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주인과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사라진 줄 알았던 '점순이'가 왜 '타샤'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 있는 것일까? 정말 의문의 여인이 캐나다로 간 '점순이'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마을사람들로부터 절도 의혹을 받고 있는 여인, 백 모 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녀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동네 주민들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이 악독해요. 그 개들은 한 일주일 이상 굶는 거는 예사예요.-백 씨 인터뷰 中

스스로를 동물보호활동가라 소개한 백 씨는 그저 동네 개들을 보호했을 뿐이라고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자신은 현재 학대당하는 개들을 구조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렇게 구조한 개들을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입양단체를 통해 해외로 입양 보낸다고 했다. 그녀는 '점순이'도 이처럼 해외로 보낸 수많은 개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직접 구조한 것은 아니라며 절도 의혹은 극구 부인했다.

개를 잃어버렸다는 마을 주민들과, 학대받은 개들을 구조했을 뿐이라는 백 씨의 주장. 진실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어렵게 연락이 된 캐나다 현지 '타샤'의 현 주인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됐다.

오늘(25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기르던 반려견들이 연쇄적으로 사라졌다는 한마을의 미스터리와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한 여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파헤쳐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