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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야' 박준혁, "신현준은 가부장父 밑에서 자란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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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SBS 아침연속극 '나도 엄마야'(극본 이근영, 연출 배태섭)의 박준혁이 자신이 연기하는 신현준에 대해 "옳고 그름보다 이익과 불이익을 놓고 선택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아침극 1위 '해피 시스터즈' 후속으로 오늘 5월 28일 첫방송되는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 마침내 가족의 소중함과 세상의 따뜻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간다.

드라마에서 박준혁은 워커홀릭에다 뛰어난 경영능력까지 발휘하는 패션회사의 전문경영인 신현준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그는 아이를 낳지 못해 대리모를 의뢰하는 최경신(우희진 분)의 남편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어나간다.

그는 "현준은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장남으로 가정과 회사를 이끌어가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옳고 그름보다는 이익과 불이익을 놓고 선택하는 인물인데, 특히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서 큰 선택해야 살아갈 수 캐릭터이기도 하다"라고 들려주었다.

박준혁이 이번 드라마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는 연극이 있었다. 얼마전까지 그는 대학로에서 공연된 연극 '칸사이 주먹'에서 일본인 경시청직원으로 참여했는데, 마침 배태섭감독이 이를 관람하게 된 것. 이후 그는 드라마를 준비하던 배감독으로부터 출연제안을 받고는 연극에서 선보였던 중후함이 묻어난 캐릭터를 이번 드라마에서 통해 좀 더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그는 주인공들과의 독특한 인연덕분에 남다른 팀워크도 이루질 수 있었다. 1995년 SBS 5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2001년 KBS 아침극 '꽃밭에서'를 통해 이인혜와 만난 적이 있었고, 극중 부인역인 우희진과는 2년전 KBS 단막극 '들었다 놨다'를 통해 연기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어서 편했던 것. 또한 알렉스에 대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워낙 붙임성이 좋아서 금방 친해졌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난임, 대리모 등의 설정에 대해 박준혁은 "주위에서 아이낳는 걸 갈망하시는 분들 뿐만아니라 아이낳는 걸 포기하고 살아가는 분들도 뵈었다"라며 "그래서 이런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어떻게 보실지 조심스러운데, 극이 갈등과 사건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동안 최대한 이해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나도 엄마야'는 그동안 '여자를 몰라', '사랑이 오네요', '열애' 등을 연출한 배태섭 감독과 '어머님은 내 며느리', '장미의 전쟁', '아들 찾아 삼만리' 등을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인혜와 우희진, 그리고 알렉스, 박준혁, 문보령, 송유안, 박근형, 윤미라, 정경순, 정한헌, 조경숙 등이 출연해 대리출산과 모성에 대해 큰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5월 28일 첫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