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5월 23일 쿼터 뷰 핵&슬래쉬 MMORPG '로스트아크' 마지막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이하 CBT)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6월 3일까지 총 12일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부터 5월 30일까지는 정오부터 자정까지,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는 24시간 동안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공개된 '로스트아크'는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된 국내 게임 시장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PC 온라인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토대로 구현된 수준급 그래픽과 전사, 격투가, 헌터, 마법사 등 4가지 계열로 구분된 총 12개 직업을 선보인다.
2016년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1차 CBT에서는 전사 계열로 거대한 양손 대검을 사용해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인 '버서커', 방패를 사용하는 방어 특화형 '워로드'와 격투가 계열로 손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기동성이 좋은 '배틀마스터', 헤비 건틀렛을 사용하고 밸런스가 잘 잡힌 '인파이터'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여기에 헌터 계열로는 더블핸드건, 샷건, 라이플 등 총기를 사용하며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벌이는 '데빌헌터', 여러 특수 중화기를 활용한 광역 공격으로 막강한 화력을 내세운 '블래스터', 마법사 계열로 하프를 사용하며 각종 버프와 디버프로 후방에서 아군을 돕은 원거리 서포트형 '바드' 등 총 7가지 직업이 존재했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2차 CBT에서는 해머를 다루며 강력한 한 방이 위력적인 전사 직업 '디스트로이어', 스타일에 맞게 정령을 소환해 아군을 지원하는 마법사 직업 '서머너', 카드를 사용해 현란한 기술을 사용하는 마법사 직업 '아르카나' 등 신규 직업 3종을 추가해 총 10가지 직업을 선보였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내공과 신체 강화를 사용해 근, 원거리에서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 격투가 직업 '기공사'와 활을 사용해 여러 종류 화살을 쏘고, 기계매 실버호크를 소환해 전투를 벌이는 헌터 직업 '호크아이'가 추가돼 4개 직업군 별 3가지씩, 총 12개 직업이 등장한다.
1차 CBT에서는 끊김 없는 안정적인 서버와 시원한 타격감, 강렬한 연출과 유저간 PvP가 호평이었다. 스마일게이트는 테스트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저들로부터 여러 가지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를 2차 CBT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약 1년 만에 진행된 2차 CBT에서는 1차 CBT 때 피드백이 대부분 반영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왕의 벽', '왕의 무덤'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연출은 '광기의 축제', '크라테르의 심장'으로 이어졌고, '토토이크', '에니츠', '아르데타인' 등 지역별로 서로 다른 테마로 구성된 세계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배를 타고 진행되는 항해 시스템, 벌목, 채광, 채집 등 생활 콘텐츠, 수렵, 점성술, 고고학, 화술 등 생활 기술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식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인 2차 CBT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또다시 유저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통해 그래픽 수준을 개선하고 신규 지역 및 직업 추가, 편의성 개선을 약속했다.
2차 CBT 후 8개월 만에 진행되는 이번 CBT에서는 향상됐지만 정제된 그래픽과 안정적인 최적화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테스트답게 전투와 사냥 콘텐츠뿐만 아니라 항해, 보스 레이드, PvP, 생활형 및 수집형 콘텐츠 등 수준급으로 완성된 콘텐츠도 대거 선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스트아크'는 액션을 강조하는 기존 핵&슬래쉬 장르와 다르게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진 여러 콘텐츠를 도입해 MMORPG를 한 단계 진화시키려 한다"며 "국산 온라인 게임 마지막 방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이번 CBT가 무사히 종료된 이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