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중견 배우 나한일이 배우 정은숙과 재혼한다. 돌고 돈 그들의 결혼, 그리고 러브스토리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기구하다.
나한일이 소속된 사단법인 한국해동검도협회 측 관계자는 24일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나한일 총재가 정은숙과 오는 27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한일 총재가 이혼의 아픔이 있다보니 이번 정은숙과 재혼은 가족들만 참석한 조용한 예식을 원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한일은 지난 1989년 배우 유혜영과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유혜영과 4년 만인 2002년 재결합했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유혜영과 결혼 전 교제했던 연인 정은숙과 만나게 됐고 그를 통해 이혼의 아픔을 극복했다는 후문.
무엇보다 유혜영은 2년 전 해외투자 사기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나한일을 찾아가 그를 물심양면 도왔다고. 옥바라지를 마다치 않은 정은숙의 진심에 나한일은 재혼을 결심, 옥중 생활 중 정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야인시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은숙 역시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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