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기네스 펠트로에게는 전 약혼자 브래드 피트를 영원히 잊지 못할 사연이 있다.
23일(현지시각) 기네스 펠트로는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 1995년 하비 와인스타인이 성추행을 시도했을 때 브래드 피트가 보호해줬던 일화를 털어놨다.
펠트로가 신인 배우였던 22세 때의 일이다. 그녀는 와인스타인의 영화 '엠마'에 주연으로 발탁됐다. 기쁨도 잠시였다.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 와인스타인은 미팅을 하자는 명목으로 펠트로를 한 호텔로 불러냈다. 와인스타인은 펠트로의 손을 잡고 침실로 가서는 마사지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피트는 최고의 남자 친구였다. 이 사실을 알고 난 얼마 후 피트는 햄릿 시사회장에서 와인스타인을 마주쳤다. 피트는 그에게 "한번만 더 펠트로를 불편하게 만든다면, 너를 죽일 거다"고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펠트로는 이 일로 남자 친구 피트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그녀는 "그 당시 나는 명예나 힘이 없었던 때였다. 남자 친구 피트는 자신의 명예와 힘으로 와인스타인에 맞서 싸워줬다"며 "환상적이었다. 브래드 피트는 최고"라며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피트는 하비 와인스타인 성범죄 보도를 영화화 해 또 한번 복수에 나선다. 지난 4월, 피트가 이끄는 영화제작사 플랜B는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를 처음 폭로한 뉴욕타임스(NYT) 및 취재 기자들로부터 영화화 판권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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