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하룻밤만 재워줘' 이상민과 조재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룻밤 도전에 성공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이상민과 조재윤이 박항서 감독과 헤어진 뒤 본격적으로 베트남에서 하룻밤 인연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과 조재윤이 '하룻밤' 공략을 위해 '호안끼엠호수' 주변 거리를 찾았다. 이 곳은 주말이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현지 젊은이와 가족들이 많이 찾는 하노이의 핫플레이스였다.
밤이 되면서 날이 선선해지자 호안끼엠 호수 주변 거리는 현지인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1박2일의 일정이었기에 이상민과 조재윤은 더욱 적극적으로 인연 찾기에 나섰다.
특히 인기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명품 조연으로 활약한 조재윤을 알아본 현지인들의 사진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상민과 조재윤은 베트남의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과 함께한 인증샷을 보여주자 현지인들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다. 결국 조재윤은 베트남 남매를 만나 흔쾌히 하룻밤을 허락받았다.
조재윤과 떨어져서 '하룻밤' 재워줄 친구를 찾아다니던 이상민 역시 베트남 가족을 만나 하룻밤을 허락받았다. 두 집에 동시에 성공한 것.
고민하던 이상민과 조재윤은 헤어져서 각자 허락받은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반전이 생겼다. 베트남 남매는 조재윤의 부탁이 농담인줄 알았던 것. 졸지에 야외취침 위기에 놓인 조재윤은 곧 이상민을 따라 베트남 가족의 집으로 향했다.
이상민과 조재윤은 베트남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다. 전망이 아름다운 깔끔하게 정리된 게스트룸에 짐을 풀어놓은 두 사람은 베트남 가족에게 감사함을 드러내며 한국에서 준비해온 선물들을 풀어놨다.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등 한국 아이돌 CD부터 박항서 감독 사인 볼까지 다향한 물건들을 선물해 베트남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상민과 조재윤은 음식 만들기에 나섰다. 쌀국수가 주식인 베트남사람들에게 한국 전통 국수인 비빔 국수와 잔치 국수를 만들어 대접했다.
식사 자리에서 이상민 조재윤과 베트남 가족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베트남 부부는 신혼여행을 한국으로 다녀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것.
이상민과 조재윤은 베트남 부부에게 하룻밤을 허락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베트남 부부는 이상민에게 "우리 아들은 낯선 사람을 보면 운다. 그런데 오늘 우리 아이는 울지도 않고 당신만 보고 따라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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