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지하라, 그렇지 않으려면 떠나라!"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선수단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몇몇 선수들과 불편한 관계다. 폴 포그바는 지난 시즌 후반기 내내 이슈의 중심에 섰고, 에릭 바이 역시 최근 기용을 둘러싸고 좋지 않은 소문들이 돌고 있다. 바이의 경우 방출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첼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지난 FA컵 결승전 이후에는 로멜루 루카쿠와 마루앙 펠라이니가 열심히 뛰지 않았다고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심상치 않은 흐름으로 흘러가자 무리뉴 감독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2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무리뉴 감독이 시즌 마지막주 선수들에게 '나를 지지하거나 그렇지 않으려면 떠나라'고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단의 기복있는 태도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수단에 이같은 메시지를 전함으로 분위기를 휘어잡고 다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