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라인업을 낸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선발 헥터 노에시의 9이닝 4안타 무4사구 1실점 완투가 빛났지만 3회말 김광현으로부터 2점을 뽑은 타선의 힘이 컸다. 그리고 그곳엔 13년차 외야수 유재신이 있었다.
유재신은 이날 9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올시즌 두번째 선발 출전. 이날 유재신은 김광현에게서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3회말 1사 3루서 김광현과 10구까지가는 접전을 펼치며 우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이명기의 중월 2루타 때 역전 득점까지 했다.
7회말 2사에서는 다시한번 김광현을 괴롭혔다.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끝내 좌전안타를 쳤다. 유재신을 상대하면서 김광현은 투구수가 98개로 늘어났고, 결국 7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날 KIA가 김광현을 상대로 친 안타는 5개였고, 유재신은 유일하게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유재신은 이제껏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올시즌엔 타격에서도 빛나고 있다. 올시즌 11타수 7안타로 타율이 무려 6할3푼6리나 된다.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본인의 타석에선 충분히 역할을 했다.
유재신은 "김광현의 공이 빠르고 위력적이어서 정확하게 맞힌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불리한 볼카운트가 되면 어떻게든 정확히 맞히자고만 생각하는데 코스가 좋아 운이 따랐다"라고 했다. 최근 타격이 좋은 것에는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을 했고, 조금이라도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경기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KIA는 사실 최형우, 로저 버나디나, 이명기 등 3명의 주전 외야수가 확실해 다른 선수가 치고 들어오기가 힘들다. 이들의 백업으로 대수비를 할 수 있는 수비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그래도 버나디나가 부상으로 빠지는 등 돌발 변수가 있어 타격이 되면 더 좋다. 유재신이 올시즌 새롭게 타격에서도 활약하며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볼 수록 기대가 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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