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37일만의 1군 컴백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월13일 고척 두산전때 종아리 부상을 당해 다음날 1군에서 제외됐던 박병호가 37일 만에 부상을 딛고 복귀한 것이었다.
힘겹게 1군 무대에 돌아온 박병호는 돌아오자마자 홈런포를 가동하는 기염을 토했다.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삼성 외국인 선발 아델만의 초구 체인지업(시속 130㎞)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는 지난 4월4일 고척 KT전 이후 46일 만에 터진 박병호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