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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경남 1-0 격파 무패행진 저지-제리치 득점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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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경남의 무패행진을 끊고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강원은 19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경남과의 원정경기서 제리치의 장신 위력을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강원은 최근 1무1패 끝에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20(6승2무6패) 고지를 찍으며 이날 경기를 갖지 않은 울산을 끌어내리고 6위로 도약했다. 반면 2승2무로 무패 행진을 하던 경남은 2위로 복귀하려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4위(승점 22)에 머물렀다.

경남과 강원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장신 간판 공격수 말컹(1m96)과 제리치(1m95)를 각각 벤치 대기시키며 후반 조커 효과를 노렸다. 팽팽하게 맞섰지만 소득은 없이 전반이 끝났다.

예상대로 양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말컹과 제리치를 각각 교체 투입했다. 용병술에서 강원 송경섭 감독이 먼저 웃었다.

제리치는 큰 키와 저돌적인 문전 대시를 통해 경남을 위협했다. 전반 6분 제리치의 헤딩슛이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이 과정에서 세컨드볼에 재차 슈팅하기 위해 쇄도하던 이근호가 경남 수비수 여성해에 이어 골기둥에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결국 이근호는 통증을 호소며 들것에 실린 채 교체됐고 강원에 암운이 드리우는 것 같았다. 그러나 전화위복이었다. 이근호가 나간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강원은 13분 제리치 교체 투입 효과에 결실을 봤다.

제리치는 박정수의 오른쪽 측면 강한 크로스를 받아 발로 툭 차올려 공을 띄운 뒤 압도적인 높이를 이용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밀착마크를 하던 여성해의 키로는 제리치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남은 손정현의 고군분투 선방쇼를 앞세워 더이상의 실점을 면했지만 만회골에는 성공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이날 결승골로 시즌 11호골을 기록한 제리치는 이날까지 득점랭킹 공동 1위를 형성하던 말컹(10골)을 따돌리며 두 번 웃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