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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8년만에 만루홈런. 2안타 2볼넷 만점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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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8년 만에 만루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2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8년만에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4번의 출루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도 12대5로 승리.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한 추신수는 타율도 2할4푼7리에서 2할5푼4리(177타수 45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초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선발 카슨 풀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2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3루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풀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골랐다.

3회초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014년 두산에서 뛰어 한국팬들에게도 낯익은 크리스 볼스테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단숨에 스코어가 9-3으로 벌어졌다. 추신수의 한방으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추신수에겐 잊을 수 없는 홈런이 될 듯. 무려 8년만에 맛본 만루 홈런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4번째다. 세번째 만루홈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었다.

6회초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는 우완 호아킴 소리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18승28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