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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돈독한 관계 영원"...싸이와 YG, 계약 종료→의리 행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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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싸이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움직임. YG는 그런 싸이를 응원하고 존중하며 돈독한 관계를 영원히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아름다운 이별인 셈이다.

2012년 '강남스타일'의 성공 신화를 함께 쓴 싸이와 YG엔터테인먼트다.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싸이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의기투합, 2010년 전속계약을 맺고 성공가도를 달렸는데 흥미로운 점은 2015년 재계약 당시, 계약금이 없었으며 '의리'로 함께하기를 다짐했다는 것이다.

전속 계약이 끝난 이후에도 이들의 '의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싸이와 8년 전속계약을 끝맺으며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고 밝혔다. "전속계약을 마치더라도 돈독한 관계는 이어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이며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YG측은 "싸이와 깊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는 싸이의 생각을 존중하기로 했다"라며 "YG와 싸이는 지난 8년 간 특별한 믿음으로 함께했다. 싸이의 넘치는 에너지와 음악 열정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감격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YG와 싸이의 돈독한 관계는 전속계약과 상관없이 영원할 것"이라며 "싸이의 멋진 새출발을 응원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라고 싸이의 앞날을 응원했다.

그렇다면 싸이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새로운 도전을 선언한 만큼 개인 기획사를 설립, 독자노선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싸이가 '독립'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연초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한 관계자는 "싸이가 다방면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YG에서도 독자적인 활동을 보장 받고 있지만, 좀 더 자유로운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싸이가 독자노선을 택한다 한들 YG와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확실히 싸이의 국제적인 성공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크게 일조했으며, 이후의 행보에도 큰 힘을 보탠 것이 사실이다. 양현석 대표는 직접 싸이의 새 앨범과 활동 등에 애정을 갖고 관여하며 신경을 기울였고, 싸이 역시 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수차례 언급한 바다.

이에 2015년 계약금 없는 '의리의 재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싸이는 계약이 끝난 시점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다시 한 번 YG의 손을 잡고 미래를 도모했다. 이것 만으로도 싸이가 일종의 '의리'를 지킨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일 외적으로도 두터운 사이인 터라 혹시 싸이가 독자노선을 택한 이후에도 양 쪽의 교류는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은 YG의 싸이 전속계약 종료 관련 공식입장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YG는 싸이와 깊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는 싸이의 생각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YG와 싸이는 지난 8년 간 특별한 믿음으로 함께했습니다. 싸이의 넘치는 에너지와 음악 열정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감격을 함께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YG와 싸이의 돈독한 관계는 전속계약과 상관없이 영원할 것입니다. 싸이의 멋진 새출발을 응원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그동안 YG 소속 가수로서 싸이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