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24·디종)의 발끝이 또 한 번 반짝였다. 2경기 연속골을 폭발했다.
권창훈은 13일(한국시각) 프랑스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펼쳐진 릴과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3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록 팀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했지만, 권창훈의 활약은 빼어났다.
이날 타바레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권창훈은 전반 11분 상대 골키퍼가 처리한 공을 태클로 가로챈 뒤 직접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얻어낸 값진 골이다. 경기 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팀 내 최고인 7.5점을 부여했다. 디종에서 7점대를 받은 것은 권창훈이 유일하다.
물오른 득점력이다. 권창훈은 7일 열린 갱강전에서 리그 10호골을 폭발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갱강전에 이어 릴과의 대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권창훈은 2010~2011시즌 박주영이 쓴 '한국인 리그앙 최다골 기록'을 정조준한다. 당시 박주영은 12골을 꽂아 넣었다. 권창훈은 20일 앙제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