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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롯데전 6이닝 3실점 QS에도 3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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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고영표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8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6일 롯데전에서 9이닝 4안타(1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 및 2승째를 거뒀던 고영표는 이날 고비 때마다 장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영표는 7회말 구원 투수 와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104개.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고영표는 후속타자 문규현의 번트,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진루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병규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고영표는 3회 또다시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줬다. 문규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주자를 묶는데 성공했으나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고영표는 4회초 윤석민의 솔로포로 2-1로 점수차가 좁혀지자 안정을 찾는 듯 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문호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았다. 5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다. 하지만 6회말 이병규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맞은 1사 1루에서 채태인에게 우중간 담장까지 구르는 2루타를 내줬다. 이병규의 대주자 나경민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점수는 다시 3-1로 벌어졌다. 고영표는 신본기에게 다시 안타를 내줘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