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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춰지는 서건창-박병호 복귀, 각각 6월초-다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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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5월 내 복귀가 점쳐졌던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과 박병호의 재활 일정이 길어지고 있다.

서건창의 이달 복귀는 사실상 물건너갔고, 박병호도 종아리에 이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계획보다 1주일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1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의 재활 과정을 소개했다.

장 감독은 "서건창은 이번 달 말이나 돼야 기술훈련에 들어갈 것 같다. 5월 말 복귀를 기대했는데, 가장 빠르면 6월 초가 될 것 같다. 기술 훈련에 못 들어간 상태"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달 말 정도는 돼야 정확한 복귀 일정을 타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건창은 지난 3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다. 부상 후 3일 뒤 엔트리에서 빠질 때 장 감독은 열흘 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단순 타박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복이 늦어지면서 어느새 40일 이상이 경과했다. 6월초 복귀가 현실적이라고 하지만 장 감독의 말대로 이달 말에 상태를 다시 봐야 한다.

지난달 13일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상을 입은 박병호는 당초 지난 8일이 복귀 날짜로 정해졌었다. 재활을 충실히 마치고 지난 5일 SK 와이번스전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서 아킬레스 통증이 발생했다.

장 감독은 "원래 다친 곳은 다 나았는데, 아킬레스 근육통이 와서 완전히 없애고 훈련할 예정이다. 다음 주 2군 경기를 뛰고 완벽해지면 콜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