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칸(이승미)=이승미 기자]영화 '공작'이 칸의 미드나잇을 뜨겁게 수놓았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으로 초청된 첩보영화 '공작'(윤종빈 감독,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제작)이 11일(현지시각) 밤 11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공식 스크리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작'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등의 장르 영화를 자정(미드나잇)에 선보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특성상 늦은 밤 뤼미에르 극장에 막을 올렸지만 그 열기만큼은 일반 섹션 못지않게 뜨거웠다. 관객들은 상영 전부터 일찌감치 극장 앞에 모여들었고 '공작'의 주역들이 레드카펫을 밟자 환호했다.특히 주지훈과 이성민의 특급 팬서비스는 단연 눈길을 끌었다. 주지훈과 이성민은 레드카펫 펜스 쪽에 모여든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 직접 셀카를 찍어주거나 사인을 해주는 등 친근한 매너를 보여주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레드카펫 행사를 마친 배우들과 감독들은 칸영화제 측의 환대를 받으며 극장 안으로 입장했고 미리 자리를 잡은 2300명의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맞았고 배우들도 밝은 웃음으로 화답했다.영화가 마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윤종빈 감독은 1층 관객들부터 2층에 있는 관객까지 밝은 미소와 함께 감사의 손인사를 전했다. 관객들의 기립 박수는 이들이 극장을 나가기 까지 약 5분간 계속됐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3년만이 연출작이자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주연을 맡아 제작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올 여름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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