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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유력'기성용의 스완지,카르바할 감독"1%의 기회,1%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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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의 기회라도 있다면 단 1%의 믿음이라도 가져야 한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이 강등의 그림자 속에 스토크시티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스완지시티는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서 0대1로 졌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출전했다. 스완지시티는 4연패 부진속에, 승점 33점에 머물렀다. 마지막 1경기를 남기고 강등권인 18위를 기록중이다. EPL 20팀 중 하위 3팀이 2부로 강등된다. 스토크시티와 웨스트브롬위치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스완지시티는 13일 오후 11시 스토크시티와의 홈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강등의 명운을 다툴 17위 사우스햄턴(승점 36)의 마지막 상대는 맨시티다. 사우스햄턴은 올시즌 37경기에서 37득점, 55실점으로 골득실 -18을 기록중이다. 스완지시티는 27득점, 54실점으로 -27이다. 골득실에서 9골이나 뒤져 있다. 사우스햄턴이 맨시티에게 패하더라도 극복하기 쉽지 않은 차이다. 스완지시티의 자력 1부 잔류는 불가능한 상황, 사우스햄턴이 맨시티에게 최다실점으로 패하고, 스완지시티는 스토크시티전에서 최다득점으로 승리해야 한다.

카르바할 감독은 그럼에도 실낱 희망을 노래했다. "우리는 지금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상황이지만, 우리는 일요일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사우스햄턴의 마지막 경기가 맨시티전이 아니라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를 상대하는 만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단 1%의 기회라도 있다면 1%의 믿음이라도 품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승리한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카르바할 감독의 스완지시티 고별전이기도 하다. 강등 위기를 구해낼 소방수로 스완지에 부임했던 카르바할 감독은 강등의 위기에서도 팀과 스태프에 대한 자부심을 표했다. "우리는 선수들과 함께 우리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시즌 초반은 정말 좋지 않았다. 나는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나와 우리 스태프들은 구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우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코칭스태프는 많지 않을 것이라생각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