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뱅크복센(덴마크 헤르닝)=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단 한 번의 애국가면 충분하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목표로 삼고있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 잔류는 단 한 번의 승리에 달려있다.
한국은 11일 덴마크 헤르닝 유스케뱅크복센에서 열린 미국과의 월드챔피언십 B조 5차전에서 1대13으로 대패했다.
예상된 결과였다. 미국과 한국의 전력차는 크다. 미국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은 5전 전패를 당하며 B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실망하기는 이르다. 한국은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12일 홈팀 덴마크와의 경기 그리고 14일 노르웨이와의 경기다.
노르웨이전이 중요하다. 노르웨이는 이날 덴마크에세 0대3으로 졌다. 5경기에서 1연장승 1연장패 3패를 기록했다. 승점 3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노르웨이의 다음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이 노르웨이를 무난히 이긴다고 가정한다면 결국 B조 최하위는 한국과 노르웨이 중에 한 팀이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한국의 희망이 있다. 한국이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란 쉽지가 않다. 덴마크는 홈팀인데다 프레드릭 안데르센(토론토)이라는 골리가 버티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결국 노르웨이전에 집중해야 한다. 노르웨이를 상대로 정규 시간 안에 승리한다면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 이 경우 노르웨이와 동률이 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는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을 때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때문에 한국이 노르웨이를 잡는다면 7위로 올라서며 잔류할 수도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노르웨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앞선다. 그러나 승부에서는 절대란 없다. 한번 부딪혀볼만한 승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