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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린, 케이윌과 스페셜 듀엣…"'엄마의 꿈' 아빠가 망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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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5월 8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의 주제는 '음악 어벤져스'로, 각양각색의 매력과 뛰어난 실력으로 중무장한 가요계의 슈퍼 히어로급 뮤지션들과 함께했다는 후문이다.

첫 번째 출연자는 보컬계의 슈퍼히어로 린과 케이윌이었다. 스페셜한 듀엣 무대를 준비한 두 사람은 헤이즈와 신용재가 부른 '비도 오고 그래서'를 선곡해 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박효신부터 거미, 김태우 등 '전설의 81년생'인 린과 케이윌은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이면서 동시에 6~7년 차이의 가요계 선후배기도 한데, 이 날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수많은 히트곡들을 보유하고 있는 린과 케이윌은 '결혼식 축가', '드라마 OST', '이별 노래'라는 주제에 맞춰 각자가 선정한 자신의 노래 한 곡씩을 짧게 부르며 대결을 펼쳤는데, 부르는 곡마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이어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가정의 달 5월에 발표해 더욱 의미 있는 신곡 '엄마의 꿈'을 발표한 린은 이 날 가슴 뭉클한 작업 비화를 밝히며, "아빠는 노래가 잘 안 될 거라며 악담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올 가을 정규 10집 앨범 발매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케이윌 또한 올 가을 정규 4집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봄에 어울리는 사랑 노래인 신곡 '너란 별'의 무대를 라이브로 처음 선보였다.

두 번째 출연자는 음원 차트계의 헐크 크러쉬였다. 'Beautiful'과 '가끔', 'Hug Me'까지 자신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인 크러쉬는 넘치는 에너지로 순식간에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지코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커스텀 마이크를 첫 개시했다고 밝히며 고마움이 담긴 영상 편지를 띄워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크러쉬는 이제 그만 졸업하고 싶은 것으로 '멍 때리기 대회', '폭우 속 열린 음악회'를 꼽으며 각각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크러쉬는 즉석에서 밴드 라이브와 함께 라틴 댄스를 선보이며 넘치는 열정으로 MC 유희열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뮤지션으로 '쳇 베이커'를 꼽은 크러쉬는 그의 기일에 맞춰 커버곡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I Fall In Love Too Easily'의 맛보기 무대를 공개했다. 한편 신곡 '잊을만하면'을 발표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크러쉬는 방송 최초로 '잊을만하면' 밴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출연자는 망치와 활 대신 기타와 베이스를 주 무기로 삼은 슈퍼 히어로 밴드 페퍼톤스였다. 스케치북 최초로 우주복을 입고 등장한 페퍼톤스는 신곡 컨셉을 위해 대여업체에 거금을 내고 어렵게 빌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4년 만에 정규 6집을 발표한 페퍼톤스는 '맞춤 양복', '아이돌 스타일의 젖은 머리', '드론 촬영' 등 이번 앨범을 위해 최초 시도한 것들을 공개하며 "모든 것은 소속사 사장인 유희열의 허락 하에 진행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각종 방송에 페퍼톤스의 노래가 배경 음악으로 쓰이며 '마성의 브금(BGM) 장인'으로 불리는 두 사람은 MC 유희열이 제시하는 상황에 맞춰 즉석에서 찰떡같이 어울리는 배경 음악을 선곡해 주크박스 못지않은 라이브를 들려줬다. 대학 동기로 시작해 데뷔 14주년인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불화도 없었다는 페퍼톤스는 서로에게 고마웠던 순간을 꼽으며 이어 소속사 사장인 유희열에게 고마웠던 순간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페퍼톤스는 신곡 '긴 여행의 끝'과 대표곡 '청춘'의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린X케이윌, 크러쉬, 페퍼톤스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5월 12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