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장원준이 5이닝 만에 7실점하고 물러났다.
장원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9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으로 7실점하며 또 다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
1회부터 무려 5점이나 허용하고 말았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 임병욱을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3번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4번 김하성부터 6번 김규민까지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순에 나온 넥센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장원준은 간신히 김혜성을 삼진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이후 장원준은 2회와 3회는 실점 없이 버텼다. 그러나 4회초 2사 2루에서 이정후에게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또 내줬다. 5회초에도 2사 2루에서 김규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7점째를 허용했다. 결국 장원준은 5회까지 투구수가 97개로 많아진 탓에 6회초에 김정후로 교체됐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