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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양현종 5승' KIA, 두산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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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서 10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전적 17승18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다시 -1로 다가섰다. 반면 연승이 '3'에서 멈춘 두산은 시즌 11번째 패(25승)를 떠안았지만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KIA의 타격이 대폭발했다. 프로 데뷔전을 가진 두산 선발 현도훈을 상대로 1~2회에만 7점을 얻어냈다.

1회말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볼넷 출루와 2루 도루 성공 그리고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찬스가 찾아왔고,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1,3루에서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최형우의 병살타때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을 밟았고, 김주찬의 안타와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가 이어졌다.

2사 1,2루에서 이범호가 현도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김민식도 우월 솔로포를 기록하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두사람은 6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백투백 홈런으로 손맛을 함께 봤다.

6-0으로 앞서던 KIA는 2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이번에도 버나디나-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안치홍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에 있던 버나디나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그치면서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회 이후에는 양팀 모두 공격이 잠잠했다. KIA도 좀처럼 살리지 못했고, 두산 타선은 KIA 선발 양현종에 고전했다.

그러던 8회말 KIA의 마지막 공격때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식이 이날 1군에 복귀한 좌완 이현승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사실상 KIA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이날만 홈런 2개를 추가한 김민식은 최근 2경기 3홈런이라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시즌 홈런 개수도 4개로 늘어났다.

KIA는 김민식 홈런에 이어 이명기의 2루타가 나오면서 8회 찬스를 이어갔다. 곧바로 버나디나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9점 차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최형우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6⅔이닝 4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2패)째.

한편 두산 선발 현도훈은 프로 데뷔 후 첫 1군 등판에서 4⅓이닝 9안타(2홈런) 2볼넷 7실점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