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냉부해' 셰프들이 '대표팀 최고령' 곽윤기의 2020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기원했다.
7일 JTBC '냉장고를부탁해'에는 쇼트트랙 스타 곽윤기와 김아랑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곽윤기에겐 '氷탄소년단의 맏형', 김아랑에겐 '블랙氷크의 맏언니'라고 소개했다. 곽윤기는 "인코스만 파고들다가 냉장고까지 파고들러왔다", 김아랑은 "냉부랑 썸타러 왔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곽윤기는 "어제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났다"고 설명했고, 김아랑은 "대표 선발전 첫날 부상으로 포기했다. 여기서 맛있는 거 먹고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곽윤기는 '김아랑 소개해달라는 사람 많냐'는 질문에 "무지 많다. 어딜 가면 그분을 영접할 수 있냐고들 묻는다"며 웃었다. 반면 김아랑은 곽윤기에 대한 질문에 도리도리 고개를 저어 좌중을 웃겼다.
대표팀 최고참인 곽윤기는 '짠돌이라던데'라는 질문에 "밥을 사야하는 선배의 부담감을 후배들에게 미리 가르쳐주기 위해 더치페이를 한다. 검소함을 알려주고 싶다"고 당당하게 해명했다. 하지만 김아랑은 "같은 팀(고양시청)인데, 팀 단톡방에 더치페이 금액밖에 없다. 공지에 '눈을 떠도 더치페이 눈을 감아도 더치페이'라고 쓰여있다"면서 "돈을 보낼 때까지 문자로 쪼아댄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아랑에게 차도 빌려준다'는 설명도 이어졌지만, 곽윤기는 "김아랑이 기름을 탄 만큼 채워온다"고 설명했다. 김아랑은 기막힌 표정을 지으며 "자주 빌리진 않는다. 정말 필요할 때만 빌리는데, 이상하게도 제가 차를 빌릴 때마다 기름이 요만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곽윤기는 "제 주유스타일"이라며 "차 빌려주는 조건도 사고 났을 때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본다"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MC들은 곽윤기와 김아랑이 평소 지나치게 절친한 모습을 보인다며 두 사람의 열애설을 검증했다. 곽윤기의 냉장고에서 발견된 하트 모양 사탕에 김아랑의 글씨와 비슷한 글씨까지 발견돼 더욱 의혹이 증폭됐다. 곽윤기는 "팬한테 선물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럽스타그램'급 사진들에 대해 김아랑은 "윤기 오빠를 망가뜨리려고 한 건데"라며 웃었다.
첫번째 미션인 '쌈밥'으로는 유현수와 김풍, 두번째 미션 '술안주'에는 미카엘과 레이먼킴이 맞붙었다. 유현수는 '오윤기 쌈밥'이라며 5가지 색깔의 쌈밥에 사골된장국을 가미했고, 김풍은 '냉쌈온쌈'으로 달래양념장을 곁들인 육회와 골뱅이 튀김쌈을 선보였다. 곽윤기는 "김풍 음식 먹을 '이거다!' 생각했는데, 유현수 음식의 두부 속 소고기고추장 볶음에 감탄했다"며 유현수의 손을 들어줬다.
미카엘은 불가리아식 요리에 와인, 시금치를 가미한 '불금 가즈아', 레이먼킴은 만두 그라탕과 군만두, 새우를 조합한 '술당길 만두 하지'를 선보였다. 곽윤기는 "입안에서 매콤함이 팍 터지는 맛이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확 파고드는 느낌"이라며 레이먼킴의 승리를 선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