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단짠 멜로가 펼쳐졌다. 로맨틱한 순간과 안타까운 오해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은 전국 5.5%, 수도권 6.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12회에서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 사이에는 오해가 쌓였다. 서경선(장소연)이 선을 보러 나간 진아와 마주치며 막막한 상황이 펼쳐진 것. 게다가 아버지(김창완)의 등장으로 진아와 준희 사이에 오해가 또 생겨났다. 진아는 좋은 마음으로 준희의 아버지를 만났지만 정작 준희는 그동안 무심한 아버지의 존재를 애써 지워왔기 때문.
엄마의 뜻을 들어주기 위해 선 자리에 나왔다가 경선과 마주친 진아. 오해하기 십상인 상황에서 "준희가 무시당하는 거, 더 이상은 봐줄 수가 없다"고 화를 내는 경선을 보니 그저 막막할 따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선을 보는 진아의 시선에는 경선과 그녀의 아버지만 들어올 뿐. 아버지를 오랜만에 만난 경선은 "이 세상에 나하고 준희, 둘만이 아니란 걸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게 다예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경선의 말을 남 일처럼 들으며 "그만하자"는 말만 계속했다. 이에 결국 화가 폭발한 경선은 "결혼? 아버지란 사람이 있는 한, 우리한텐 그것도 사치야. 알아?"라며 소리쳤고, 안쓰러운 경선의 모습에 진아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
곧장 준희를 만난 경선은 자신이 겪은 일을 모두 전했다. 그래도 진아를 만나려는 준희를 보자 "선을 봤다는 건 그 집에서 널 무시한다는 거야. 네 존재 자체를 인정 안하는 거"라고 소리쳤다. 경선에게 미안했던 준희는 "나하고 진아가 해결할 문제였어. 누나가 아는 게 싫다고. 나에 관한 어떤 거든 누나까지 알게 되는 거. 그거, 그거 때문에 돌겠다고 지금"이라며, "내가 누날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냐"는 준희의 말에 결국 경선은 속상한 눈물을 터뜨렸다.
진아와 준희가 차마 서로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준희는 윤승호(위하준)의 연락을 받고 집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현관 앞에는 진아가 우산 아래 쪼그려 앉아 있었다. "미안해. 내 생각이 짧았어. 절대 하지 말았어야 됐다는 걸 경선이 얼굴을 딱 보는 순간 알았어"라는 진아의 진심 어린 사과에 준희의 마음도 풀렸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비에 젖는 줄도 모르고 우산 하나로 장난을 치고 입을 맞추며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사랑해"라는 애틋한 고백도 건네면서 말이다.
매장 운영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한 진아. 사내 성추행 진술서를 제출했다는 진아의 말에 금보라(주민경) 대리는 "미안해서. 윤대리가 총대 메는 거 나도 거들었거든"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조경식(김종태) 대표에게 진아의 진술서를 건넨 정영인(서정연) 부장은 "이거 터지면 윤진아가 괜찮을까 모르겠어.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말이야"라는 조대표의 의중을 알 수 없는 말에 내심 불안해졌다.
한편, 경선에게 '준희를 좀 볼 수 있을까'라는 아버지의 연락이 왔지만, 준희는 아버에 대한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았다. 준희의 아버지는 대신 진아를 만났고, 준희는 회사 앞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진아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와. 그냥 오라고" 말하던 준희는 결국 "오란 말 안 들려?"라며 소리쳤다. 평소와 다른 준희의 싸늘한 표정과 목소리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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