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4일 SK 와이번스와의 인천 원정경기에 앞서 훈련을 최소화했다. 롯데 선수단은 전날(3일) 부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말 5대4 끝내기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밤 10시9분에 끝났다. 정리를 하고 인천으로 향했지만 새벽 4시에 도착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4일 경기전 훈련을 절반 이상 줄였다. 롯데 선수들은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늦은 5시10분을 전후해 인천 문학구장에 도착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피고해 하는 것같아 좀더 휴식을 줬다. 나도 피곤한데 선수들은 얼마나 피곤하겠나"라고 말했다. 전날 타구에 타박상을 당했던 마무리 손승락은 큰 이상없이 걸어다니는 모습이다. 조 감독은 "손승락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체크를 한번 해본 뒤 불펜 대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마무리를 쓰지 않고 대승을 거두면 좋겠다"고 웃었다. 문규현에 대해선 "어깨 통증 때문에 매경기 출전은 어렵다"며 아쉬워했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