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일 방송될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 31회에서는 차에서 노숙 생활하는 윤대혁(45세)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답답한 마음을 숨길 길이 없다는 중년 여성의 제보. 무슨 영문인지 4년째 연락도, 만남도 거부한다는 아들 때문이었다. 아들을 찾을 유일한 단서는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는 듯한 휴대폰 프로필 사진 한 장. 간신히 아들을 찾은 제작진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들 대혁씨가 차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 수재 소리를 들으며 대학원까지 졸업한 그가 어쩌다 이런 생활을 하게 된 건지… 겨우 한 사람 몸을 누이기도 힘든 공간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씻는 것은 공중 화장실 비누와 휴지로 해결하는 대혁씨. 무려 이 생활을 무려 7년 동안 해오고 있다는데. 그가 멀쩡한 집과 가족을 떠나, 노숙 생활을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며칠 후, 어머니가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 본 제작진. 그런데, 대혁씬 차라리 호적이 파였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하며, 어머니와의 만남을 극렬히 거부했는데! 어렵게 속내를 털어놓은 대혁씨의 말에 따르면, 어느 순간부터 계속된 어머니의 언어폭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는 것.
어머니의 험한 말을 계속 듣고만 있을 수 없어 결국 피하는 방법을 택하다보니, 집을 나오게 됐고, 결국 차에서 노숙하는 생활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아들의 속내를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어머니는 아들의 속마음을 듣고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모자의 사연을 접한 MC들 또한 서로 엇갈린 모자의 마음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제작진과 함께 제주도로 날아간 어머니. 과연 대혁씨는 어머니를 만나줄까. 그리고 모자는 4년의 갈등을 뒤로 하고 화해하게 될까.
차 안에서 노숙 생활을 한 아들의 사연은 오는 5월 3일(목요일) 저녁 8시 55분 KBS2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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