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청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사격선수권이 3일 개회식을 열고 12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
IPC세계사격선수권은 2006년 스위스 사르간스 대회, 2010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 2014년 독일 슐 대회까지 4년마다 유럽에서 개최돼온 장애인 스포츠 단일 종목 중 최고 권위, 최대 규모의 대회로 2018년 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 청주시에서 개최하게 됐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하계패럴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개회식은 3일 오후 6시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선수, 임원 및 내빈, IPC 관계자, 자원봉사자, 일반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강수 대한장애인사격연맹회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청주시장 권한대행 이범석 부시장, 김성일 IPC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름의 미학(Enjoy, the Difference)'이라는 대회 주제에 따라 48개국 421명의 선수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명사수들이 28개 종목(개인전 14종목, 단체전 14종목)에서 168개의 메달(개인전 42개, 단체전 126개)을 놓고 경쟁한다.
청주시는 4년 주기로 유럽에서만 열렸던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2014년부터 동분서주해 왔다. 이번 대회가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화합의 가치'를 실현하는 열린 광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청주가 이번 대회의 유치를 계기로 더욱 단단하고 내실 있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장애인사격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범석 IPC 청주장애인세계사격선수권 조직위원장은 "장애인사격 최고 권위의 대회 개최로 청주를 전세계에 홍보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아울러 참가한 선수단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