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중거리포를 터뜨린 '제주의 캡틴' 권순형이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권순형은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10라운드에 선발출전해,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제주가 대구에 2-1로 앞선 후반 23분과 26분, 권순형은 차례로 연속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네 번째 득점은 권순형의 발을 떠난 공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조현우 골키퍼를 지나 골대 구석에 제대로 꽂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올 시즌 부진했던 권순형은 이 두골로 10라운드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0라운드 베스트11도 발표했다. 이동국(전북) 진성욱(제주)이 투톱에, 허리진에는 권순형을 비롯해 문선민(인천) 리차드(울산) 이승기(전북)이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박진포(제주) 박지수(경남) 양준아(전남) 심상민(서울)이 이름을 올렸고, 최고의 골키퍼에는 강현무(포항)가 뽑혔다. 10라운드 베스트팀은 제주였고, 베스트매치는 인천-경남전이었다.
한편, K리그2 9라운드 MVP에는 성남의 문상윤이 선정됐다. 문상윤은 28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성남은 9라운드 현재까지 5승 4무를 거두며 K리그2 팀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문상윤을 비롯해 나상호 정영총 안영규(이상 광주) 박인혁 박재우(이상 대전) 조재완 안지호(이상 이랜드) 포프 김준엽 최철원(이상 부천)이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