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결국 서울의 지휘봉을 내려놨다.
서울은 30일 '황 감독이 자진 사퇴의 뜻을 전해와 이를 수락했고, 이을용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지난 28일 K리그1 10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3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황 감독이 일요일 밤 11시20분 넘어서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월요일 오전에 황 감독과 만나 사퇴를 말렸으나, 본인의 뜻이 완고해 결국 이를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황 감독의 사퇴 소식은 30일 오후 훈련까지도 선수단에 알려지지 않았다. 황 감독은 30일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한편, 2016년 6월 FC서울 사령탑으로 부임한 황 감독은 올시즌 현재 2승4무4패(승점 10)로 리그 9위의 성적을 보이며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