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갓데리' 홍진영 표 애교가 '미우새' 어머니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85회의 전국 시청률은 평균 20%, 최고 24.1%를 기록하며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까지 국내 전 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 한 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미우새'가 일요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작년 4월. 2017년 4월 16일 32회 방송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54주간 일요 시청률 왕좌를 지켰다.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가진 유일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으로 '현존 최고 예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은 스페셜 MC로 출연한 '갓데리' 홍진영 특유의 에너지가 넘쳐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홍진영은 아버지에게 애교를 부리는 어머니를 보고 자라며 애교를 배웠다고. MC는 물론 어머니들까지 스튜디오의 모두가 홍진영에게 애교 특강을 받고서 함께 "기절"을 외치는 장관을 선보였다. 얼핏 들으면 수준급 일본어 실력을 갖춘 것처럼 들리는 추임새 "소소소소~"를 선보이자 시청률은 24.1%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주부터 뜨거웠던 '미우새' 아들들과의 연결고리는 이번 방송에서 김종국으로 좁혀졌다. 대뜸 애교를 발사하는 홍진영을 향해 김종국 어머니는 "안 넘어가는 남자가 없겠어. 우리 종국이한테도 그렇게 한 번 해봤어?"라며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는데, 김종국 역시 아는 동생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진영이 괜찮지"라며 호감을 밝힌 것.
홍진영 역시 빨강 옷을 즐겨 입는 수홍과 검정 옷을 즐겨 입는 종국 사이에서 종국을 선택하고, 공포영화를 함께 보기엔 같이 놀랄 것 같은 수홍보다 종국이랑 보겠다고 했다. 결국 홍진영은 서장훈이 제안한 최종 선택의 순간에 김종국에게 전화를 걸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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