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28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3월 4연패 뒤 4월을 무패로 마감하게 됐다. 전남은 부상으로 빠진 공격수 하태균의 자리에 돌아온 살림꾼 이슬찬이 나섰을 뿐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빚어낸 스쿼드를 그대로 유지했다. 울산은 중원을 든든하게 지켜온 박주호-리차드 콤비 대신 1995년생 장성재를 23세 이하 쿼터로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전반 13분 '서울전 영웅' 유고비치가 박스안으로 쇄도했다.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막아섰다. 전반 22분 울산 오르샤의 날선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울산은 무릎 부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해결사' 주니오의 공백이 아쉬웠다. 토요다와 황일수가 최전방에 나섰다. 측면에서 황일수, 이명재의 스피드가 빛났지만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37분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남 출신 오르샤가 전남 수비수 이슬찬에게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오르샤의 날카롱누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남이 집념과 패기로 맞섰다. 전반 44분 마쎄도의 슈팅이 살짝 벗어나는 듯 싶었으나 김경민이 달려들며 날린 왼발 논스톱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데뷔골과 함께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도훈 울산 감독은 장성재를 빼고 체력을 아껴둔 박주호를 투입했다. 후반 16분 토요다 대신 김인성을, 후반 35분 많이 뛴 황일수 대신 조영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리차드의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빗나가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 역시 후반 15분 마쎄도 대신 투지 넘치는 김영욱을, 후반 26분 김선우 대신 한찬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결국 1대1로 비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