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아홉명으로 버틴 대구를 완파했다.
제주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0라운드에서 권순형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1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17점 고지를 밟았다. 중간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대구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말그대로 제주의 완승이었다. 세징야 까지 빠지며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대구는 퇴장으로 자멸했다. 전반 15분 김진혁이 핸드볼로 퇴장당한 것이 시작이었다. 제주는 이 페널티킥을 호벨손이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대구는 전반 23분 임재혁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거기까지 였다. 제주의 일방적 공세를 가까스로 막아내던 대구는 전반 40분 정치인이 오반석과의 공중볼 경합 도중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9-11로 숫적 우위를 누린 제주는 후반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3분 진성욱이 결승골을 넣었다. 박진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대구는 설상가상으로 20분 임재혁이 탈진해 쓰러지는 또 한번의 불운까지 겪었다. 제주는 후반 23분과 26분 권순형이 중거리슛 두방을 터뜨리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