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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북한 선수단 참가 구체화 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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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12~28일)에 북한선수단 참가와 전지훈련 장소 제공 등 남북 간 스포츠 교류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은 27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대회 준비상황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정상회담과 평창 동계올림픽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꽃피우는 대회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사전 점검대회 때 북한선수단이 참가하고, 개최도시인 광주에서 전지훈련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단체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4일 내년 대회에 북한선수단 참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1차적으로는 북한의 대회 참가가 목표지만 상황에 따라 공동 선수단 구성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는 남북 화해 기류 속에 스포츠·문화 분야의 교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협의가 진행된다면 광주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및 전지훈련 장소 제공 논의 등을 본격화 구체화하고 남북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 17일 동안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 속으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