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에서는 고연우(박형식)와 최강석(장동건)의 콤비 플레이가 시작됐다.
앞서 최강석(장동건)은 첫 출근한 고연우(박형식)를 보자마자 해고했다. 이는 강대표(진희경)이 특급 클라이언트를 날린 최강석의 승진이 취소했기 때문.
고연우는 "내가 지금 칼끝에 섰다. 이런 상황에 네가 심각한 자격 미달이 밝혀지면 내가 칼에 찔린다"라며 "넌 꿈을 꾼거고 난 잠시 착각한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고연우는 최강석이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이 방조한 범죄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협박이 아니라 기회가 절박하다는 거다"라고 거듭 설득했다.
이는 최강석이 강대표에게 자신의 승진을 설득했던 것과 똑같은 맥락이었던 것. 결국 최강석은 고연우에게 다시 "합격"을 외치며 "6개월 안에 변호사 시험 볼 자격 만들어 놔라"고 말했고, 고연우 역시 승진 위치를 지켰다.
고연우는 최강석이 맡은 프로보노를 첫 사건을 맡게 됐다. 사내 성희롱으로 인한 부당해고 사건이다. 최강석은 고연우에게 "가능한 재판까지 가지 않는다. 실수는 절대로 안 돼"라고 당부했다.
"사람을 잘 읽는다는 건 욕망을 찾고 약점을 읽는다는 것"이라는 최강석은 고연우가 사건에 감정을 개입하는 것을 차단했다. 이에 고연우는 사내 성희롱 피해자 모임 카페를 개설해 직접 피해자들을 찾아 나섰다
한편 고연우에게 마약판매상 누명을 씌우려 했던 사고뭉치 재벌2세 박준표(이이경)가 알고 보니 최강석을 물먹인 박회장의 아들인 것. 박준표가 클럽에서 마약 중인 현장을 직접 찾아간 최강석은 박회장에게 소송취하를 조건으로 아들의 변호를 제안했다. 최강석과 고연우가 함께 첫 공조한 콤비플레이가 완벽하게 마무리 됐다.
고연우는 패러리걸 김지나(고성희)의 도움도 받았다. 최강석은 이번 사건의 기각을 막기 위해 여론을 움직였고, 한발자국 더 나아가게 됐다.
까칠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도와주는 김지나에게 고연우는 "이유 없이 화를 내는 건 저한테 관심있어요?"라고 물었다. 앞서 고연우는 자전거를 타고 가며 김지나에게 정통으로 흙탕물 세례를 퍼부은 것을 몰랐던 것. 김지나는 "미안하지만 저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라며 웃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