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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3⅓이닝 6실점, 넥센 9경기 연속 QS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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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선발진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가 9경기에서 중단됐다.

사이드암스로 신재영이 2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하면서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이어가던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신재영은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넥센은 0-4로 뒤진 4회말 1사 1,3루에서 신재영을 내리고 김선기를 올렸다. 그러나 김선기가 후속 타자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신재영이 내보낸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은 6개가 됐다.

구위, 제구력 모두 최악의 상태를 보이며 올시즌 가장 짧은 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를 따낼 때와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71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4개, 사구 1개를 각각 허용했다.

1회말 선두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낸 신재영은 오지환을 삼진,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현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으나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138㎞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첫 실점을 했다. 신재영은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3회 집중 3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기세가 꺾였다. 1사후 오지환의 중전안타, 박용택의 우측 2루타로 2,3루에 몰린 신재영은 김현수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채은성에게 123㎞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2루타를 허용,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만루서는 정상호에게 사구를 내줘 추가 1실점했다.

결국 신재영은 4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후 오지환과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김선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김선기는 등판하자마자 김현수에게 우전적시타, 채은성에게 좌측 2루타를 얻어맞아 신재영의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김선기는 이후 양석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는 등 집중타를 맞고 3점을 더 허용, 점수차는 0-9로 벌어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