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른바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냈다. 심문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 전 기획관 측은 지난 19일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가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가 별로 없다면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하자, "인지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태다. 필요하다면 보석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성호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08년 4~5월께,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10년 7~8월께 현금으로 각 2억원씩 청와대 인근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