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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2.0 시대, 과연 무엇이 변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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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1년 만에 모바일 MMORPG 2.0이 언급될 정도로 기술의 발전과 변화는 빠르게 이뤄지는 중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에 도전하는 콘텐츠와 그래픽, 접근법과 편의성 등 MMORPG는 게임시장에서 인기장르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를 가진 게임사들은 장르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감성을 되살리거나,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방향성을 제시한다.

현재 모바일 MMORPG 2.0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접근'과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출시된 많은 모바일 MMORPG들이 퀄리티 있는 게임을 구현하는데 무게중심을 두었다면 준비 중인 라인업들은 심화된 콘텐츠로 접근한다.

웹젠은 신작 발표회에서 뮤오리진2의 방향성을 MMORPG 2.0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웹젠이 바라본 기준은 모바일 MMO의 '첫 차기작'이자, 크로스월드 시스템으로 서버간의 장벽을 없애 보다 큰 세계관을 만들었다는 부분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개발력과 기획의 방향성이 고도화 되면서 국내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식 성장과정과 합리적 과금모델이 탑재된 뮤오리진2의 성공가능성은 상당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중 2.0 시대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게임은 많지 않은데, 넷마블의 차기 RPG 라인업들은 새시대의 개막을 알릴 가능성이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 등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원작 블레이드앤소울의 그래픽과 속도감은 이어받는다. 원작만큼의 넓고 높은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은 어려울 수 있는데, 지난 지스타 2017에서 차원이 다른 속도감은 많은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카루스M은 화면연출에 강점을 가진다. 많은 모바일 MMORPG가 '보는게임'이 되면서 화면연출은 상당히 중요해졌는데, 이카루스M은 역동적인 화면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면서 차별화했다. MMORPG 장르는 아니지만 카카오게임즈의 블레이드2 역시 시네마틱과 게임영상 비중을 높이는 등 많은 게임들이 보는게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스토리의 비중을 높였다. 전작에서 캐릭터 수집과 성장의 재미로 4년간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후속작인 세븐나이츠2는 전작과의 연계성을 가지는 스토리라인과 스토리, 구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 차기작 역시 스토리의 비중을 높였다. 온라인에서의 탄탄한 인기를 바탕으로 이어져온 무협세계관을 모바일에서 폭넓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에서 준비 중인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변화된 게임성을 기대해 볼만하다. 온라인게임의 넘버링을 이어받는 후속작은 많지 않은데, 엔씨소프트는 과감하게 모바일게임으로 후속작을 결정했다. 인공지능과 도전정신을 게임에 담아내는 엔씨소프트인 만큼, 하반기 공개될 블레이드앤소울2의 기대감은 높다.

이처럼 모바일 MMORPG 2.0은 단순히 특정 콘텐츠나 방향성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닌, 넘버링, 확장성, 편의성, 연출, 스토리 등 다양한 관점과 기준에 따라 나눠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준과 관점을 아우르는 게임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동안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로 특정 콘텐츠와 재미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게임들이 꾸준히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