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선발 포수를 유강남에서 정상호로 전격 교체했다. 유강남의 목 근육통 증세 때문이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1시간 여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당초 LG는 어지럼증이 있던 박용택을 포함해 기존 주전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었다. 하지만 주전 포수 유강남이 목 근육 뭉침 증세를 호소함에 따라 정상호를 선발 포수로 투입해 올해 첫 선발 투수로 나서는 손주영과 배터리를 이루게 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유강남이 목 근육 뭉침 증세가 있어 일단 스타팅에서는 뺐다. 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후반에 나올 수 있다"며 유강남이 벤치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큰 부상까지는 아니라는 것. 하지만 이날 원래 선발이었던 윌슨이 지난 18일 광주 KIA전 때 타구에 맞아 정강이 타박상을 입으며 교체된 데 이어 주전 포수 유강남까지 빠지는 바람에 투포수 라인의 무게감이 상당히 약화되고 말았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