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4일 장민재(28)를 1군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한화는 전날(23일) 윤규진을 2군에 내려보낸 바 있다.
윤규진은 올시즌 3선발로 개막을 맞았지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결국 올시즌 두번째 2군행을 감수했다. 대신 장민재가 왔다.
장민재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고 있었다. 2군 성적은 3경기에서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이다. 지난 17일 KT 위즈 2군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안타 1실점 선발승을 따냈다.
올시즌 1군에서는 한차례 구원등판을 했다. 지난 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직구 구위가 좋지 않아 컨디션 점검차 2군으로 내려갔다. 고,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가 구위를 가다듬었다.
장민재는 2016년 48경기에 나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68을 올렸다. 5월 중순부터 선발로도 잘 던졌다. 특히 SK 와이번스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6승중 5승이 SK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한화는 불펜보다는 선발이 문제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3.91로 이 부문 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6.77로 꼴찌다. 송진우 한화 투수코치는 "장민재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희망한다. 매경기 5점 이하로 막아내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