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5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전 일본 프로야구 선수 기누가사 사치오가 향년 71세로 타계했다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24일 전했다.
기누가사는 1965년 히로시마 카프에 입단해 1987년 은퇴할 때까지 22년 간 2677경기에서 2543안타 504홈런, 통산 타율 2할7푼을 기록했다. 특히 1970년 10월 19일부터 1987년 은퇴할 때까지 2215경기에 연속 출전해 루 게릭이 갖고 있던 연속 출전 기록(2130경기)을 뛰어넘으며 '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누가사는 1976년 도루 부문 1위, 1984년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 및 타점 부문 1위의 기록을 썼으며, 히로시마의 센트럴리그 우승(5회) 및 일본시리즈 우승(3회)에 기여했다. 1987년에는 일본 국민영예상을 받았으며 최근까지는 대장암 투병 중임에도 TV 해설위원으로 활약해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