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깟 나무가, 내 부모를 죽였으니까"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기고 있는 OCN 월화 로맨스 '그남자 오수'(극본 정유선/연출 남기훈/제작 (주)IMTV, DramaFever)에서 이종현(오수 역) 가문의 놀라운 진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어제(23일) 방송된 15회에서는 유리(김소은 분)가 오수(이종현 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려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수는 결국 가문과 신비한 나무의 비밀, 꽃가루를 복용한 자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는 나무의 법칙을 유리에게 알렸기 때문.
유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자 오수는 그 나무의 법칙으로 자신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이때까지 이유 없는 두통과 어지럼증,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 등에 시달렸던 유리는 그것이 나무의 힘임을 알게 되었다. 이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힘들어했던 그를 떠올리며 결국 이별을 결심해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독일 출국을 얼마 앞두지 않은 오수에게 자신의 가문이 계승해오던 신비한 나무와 능력이 사실 저주였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전해졌다. 이 저주로 인해 이때까지 계승자가 사랑한 사람은 모두 필연적으로 꽃가루를 복용할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모든 계승자들은 괴로움과 슬픔으로 여생을 살았다는 것. 이에 오수 아버지가 목숨을 끊기 전 오수에게 남긴 메시지까지 발견되어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뿐만 아니라 오수는 계승자가 나무에 열린 '검은 꽃'을 삼키면 사랑하는 이를 살릴 수 있다는 걸 알고 이별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 꽃을 삼키면 자신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지만 유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는 것에 굳게 마음을 먹은 오수는 유리와 떠나기로 했던 바닷가로 향했다.
유리 역시 그와의 약속을 잊지 못하고 바다로 향해 오수와의 우연한 만남이 성사됐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 마지막일지 모르는 오붓한 한때를 보내 두 사람의 이별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결국 오수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검은 꽃 가루가 든 커피를 마셔 오수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폭풍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OCN 월화 로맨스 '그남자 오수'는 오늘(24일) 9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