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적은 (조제)무리뉴 시대와 비교할 수 없다."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이 자신이 지금까지 이뤄낸 업적을 강조했다.
첼시는 20일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콩테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고, 치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콩테 감독은 100경기에서 65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19승6무9패(승점 63점)로 5위. 콩테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 직후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 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콩테 감독은 승리 직후 100번째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 시즌 부진으로 지난 시즌 업적까지 과소 평가되고 있기 때문. 무리뉴는 첼시에서 100경기를 치른 시점에 72승을 거뒀다.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콩테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콩테 감독은 "무리뉴는 위대한 감독이었다. 하지만 그건 수 년 전에 이룬 것이다. 다른 시대라는 걸 고려해야 한다. 나는 유벤투스가 연속 7위를 한 뒤 우승을 시켰다. 이런 방식으로 우승을 하는 건 더 훌륭한 업적이다. 10위(2015~2016시즌)를 했던 첼시를 맡아 우승(2016~2017시즌)을 했다. 이건 쉬운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00경기에서 65승을 거둔 것은)확실히 좋은 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 우리는 더 잘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