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M은 전쟁에서 등장하는 배신, 모략, 정치, 협상 등을 느껴볼 수 있어 실제로 전장을 누비며 지휘하는 느낌을 받는다. 주변을 정탐하거나, 계략을 사용하고, 요새를 건설해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는 등 승리를 위한 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수싸움에 필수적 요소는 '무장'과 '연맹'이다. 정탐, 계략, 채집, 집결에 무장이 투입되기에 무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맹에 가입하면 생사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따라서 삼국지M은 적재적소에 무장을 활용하면서 연맹의 도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무장의 활용법>
무장은 최대한 많은 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내 농지와 시장에 파견하여 생산량 증가효과를 얻어야 하고, 군사훈련을 할 경우에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무장탐방, 보물탐색, 계략연구, 학술연구 등 모든 활동에 무장이 투입된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성지를 운용하려면 많은 무장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인연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등용에 신경써야 한다. 인연은 영구적 버프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비, 관우, 장비를 등용하게 되면 '도원결의 인연'이 활성화 되고 군단 기초 병력 4% 증가를 얻는다.
뛰어난 능력치를 가진 무장은 '시간소모'를 줄여준다. 지력이 뛰어난 무장은 '학술연구'에서 더 적은 시간에 연구를 완료한다. 더불어 매력이 뛰어날 경우 탐방시간의 절감과 함께 더 좋은 무장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능력치 특성에 따라 전쟁수행, 계략연구, 학술연구, 무장탐방 등에 알맞게 배치하면 효과적 운영이 가능하다.
적군의 무장도 활용할 수 있다. 전쟁포로 잡은 장수를 강제노역 시킬 수 있다. 노역하게 되면 성내 군량과 은화생산량이 증가한다. 또한, 참수함으로서 당분간 장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노역, 참수를 적절하게 선택하면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편하다.
<연맹의 도움>
삼국지 최강의 무위를 자랑하는 장수는 여포다. 하지만 여포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유비, 관우, 장비 3형제와의 대결은 이기지 못했다. 삼국지M도 마찬가지이다. 전투력이 압도적으로 높더라도, 혼자 힘으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연맹에 가입하면 이로운 점이 많다. 외로운 호랑이보다 뭉친 늑대가 더 강한 것이다. 또한, 단순 가입만으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내 전투력이 낮더라도 연맹의 소속원으로 있으면 쉽사리 공격을 오지 못한다. 나에 대한 공격이 연맹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혜택이 존재한다. 건축물과 학술연구 시간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연맹상점에서 병사생산 시간감속, 부상병 회복시간 감속 등과 같은 아이템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학술공헌에 투자하여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건축시간 감소, 집결부대 속도증가 등의 영구적인 효과를 받는다.
연맹 협동성 콘텐츠도 존재한다. 매일 저녁 21:00~22:00 연맹은 비연맹 성지를 공격할 수 있다. 성지를 점령하면 특수무장 탐방, 특수병사 훈련, 고급 보물 구매, 특수 버프 추가, 물자 구매 등의 효과가 부여된다.
<전략게임 다운 면모>
'삼국지M'은 전략게임다운 면모가 돋보인다. 정탐으로 상대의 전투력을 가늠해보고, 계략으로 성벽에 피해를 주거나 병사를 독살시키는 등 직접적인 전투를 하지 않아도 상대를 피곤하게 할 수 있다.
더불어 상대가 성을 비운 사이 빈집을 공격하거나 혹은 잘못된 정보를 흘려 침략을 유도하는 점도 뛰어난 전략게임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연맹으로 전쟁을 억제하면서도, 활성화하는 양면성의 모습이 인상 깊다.
<총평>
왜 매출순위가 높은지 알 수 있었다. 단순히 매출순위가 흥행의 지표가 될 수 없지만,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점은 유의미한 결과다. 현란한 컨트롤, 강력한 장비를 가진 사람이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뛰어난 지략을 가졌는지가 더 중요하다. 치열한 전술 싸움이라는 신선함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것이다.
과금부담이 적은 점도 장점이다. 굳이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강해질 수 있다. 온종일 플레이 하지 않아도, 잠깐 시간을 내어 건물 승급, 병사 훈련을 시켜놓고 나중에 확인하면 된다.
삼국지M은 바쁜 일상 속에서 해볼만한 전략게임을 찾던 사람들에게 좋은 오락거리가 될 것 같다.
게임인사이트 임상후 기자 afterprize@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