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첫 날 선전했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김시우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6일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여러 차례 짧은 퍼팅을 놓치며 아쉽게 우승을 날린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한 김시우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4번(파4)과 5번 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하며 2오버파가 됐다. 그러나 5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1타를 줄인 데 이어 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어 14번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김시우는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1라운드를 끝냈다.
한 달 만에 PGA 투어에 출전한 배상문(32)도 김시우와 함께 21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역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배상문은 이번 대회 톱 10 진입을 노린다. 최경주(48)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강성훈(31)과 김민휘(26)는 각각 4오버파 76타와 6오버파 78타로 부진하며 하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선두 자리는 그레이슨 머리(미국)가 차지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의 머리는 이날 더블보기를 1개 했지만, 버디를 7개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라이언 무어와 빌리 호셸(이상 미국) 등이 1타 뒤진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