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에릭 테임즈가 2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타율은 낮아도 홈런 페이스만큼은 지난해 못지 않다.
테임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결승 투런 홈런이 됐다. 테임즈는 0-0 동점 상황이던 3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신시내티 선발 타일러 마흘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두팀 모두 빈타에 허덕이는 가운데 밀워키는 테임즈의 홈런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이틀 연속 똑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테임즈는 전날(18일) 열린 신시내티전에서도 결승 투런 홈런을 쳤고, 밀워키가 2대0 승리를 거뒀었다.
테임즈는 시즌 홈런 개수를 7개로 늘렸다. 18경기만에 7홈런이다. 31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지난해에는 12경기만에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 괴물 같은 페이스를 보였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조금 늦지만, 여전히 테임즈의 장타력은 무시무시하다. 올 시즌 안타 12개 중 7개가 홈런이고, 2개의 2루타를 때려내며 장타율 0.673으로 밀워키 공격의 선봉에 서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