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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까지 1년' 女 대표팀, WK리그 강조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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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이 있어요."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국은 요르단 암만에서 펼쳐진 2018년 요르단여자축구아시안컵에서 5위를 기록, 사상 첫 2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003년 미국월드컵, 2015년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역대 세 번째 2019년 프랑스월드컵에 나선다.

월드컵까지 앞으로 1년. 채우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 윤 감독은 18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호주, 일본 등 강팀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는 것은 매우 칭찬할 일이다. 그러나 득점력이 아쉬웠다. 집중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호주, 일본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지 못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외치는 이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표팀이 한 곳에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결국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

윤 감독은 'WK리그에서의 활약'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마지막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한 얘기가 있다.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경기를 할 텐데 부상 조심하고, 그곳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WK리그를 통해 대표선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K리그에서 개인 기량 발전은 물론이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수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골키퍼 윤영글(31)은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는 소속팀에서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해결사 장슬기(24) 역시 "감독님께서 WK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캐나다월드컵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 WK리그는 23일 개막한다. 선수들은 "WK리그에서 또 만나자"며 활약을 약속했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