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의 가정용 혈압계의 정확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의 가정용 혈압계 10종을 대상으로 주요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평가(안전성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정확도가 '의료기기 기준규격'의 허용 범위를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허용 범위는 기준값 대비 평균 측정값 차이는 ±5㎜Hg, 표준편차 8㎜Hg 이하다. 주위 온도변화에 따라 측정값이 변하는지를 테스트 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맥박수 정확도도 관련 기준 허용 범위를 만족했다. 부가 기능인 안전장치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다만 제품 가격대별로 보조·편의 기능에는 차이가 있었다. 가격대별로 기능의 차이가 있을 뿐 성능이 뒤쳐지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안전성 평가는 최근 가정용 혈압계의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혈압 정확도 등의 품질 수준을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이뤄졌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가격과 관계없이 의료기기로 허가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가정용 혈압계 모든 제품이 혈압 정확도에 문제가 없는 만큼 선호하는 브랜드와 보유기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