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8일 서울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2018 1회 퓨처포럼'을 개최하고 5G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용 자율주행 플랫폼(5GaaVP: 5G as a Vehicle Platform)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KT는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기술로 5G를 통한 자율주행을 강조했고 2015년부터 준비해온 5G 인프라, 5G-V2X(차량-만물간 통신)기술, 정밀측위,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5G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 중인 자율주행 실증단지 사업과 이를 통한 개방형 생태계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KT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의 센서와 라이다 등 자체 감지능력에만 의존하여 운행되었기에, 돌발상황 대처 등에 미흡한 상황이 발생되곤 했다. 그러나 KT의 4대 핵심기술이 적용된 '5G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가 동시에 연결되고 위험에 미리 대처할 수 있어 자율주행으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우선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파 도달거리가 넓은 3.5Ghz 대역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도심지역에서는 속도가 빠른 28Ghz 대역을 추가로 활용할 예정이다. 5G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곳은 기존 LTE망을 사용해 끊김 없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차량의 안전운행과 편의성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5G 자율주행 플랫폼(5G as a Vehicle Platform)'을 개발한다. 이 플랫폼은 개방형으로 구축해 다양한 서드파티를 참여시켜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5G 기술 기반의 오픈형 자율주행 플랫폼을 완성하여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다가올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