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편의 축구 동화가 탄생할까.
프랑스 3부 리그 소속 레제르비에는 18일(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에서 펼쳐진 샹블리와의 2017~2018시즌 프랑스축구협회(FA)컵 4강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제르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 FA컵에서 3부 리그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 크비이가 마르세유, 렌 등 강호를 연달아 격파하고 최종전에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크비이는 리옹에 1대0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3부 소속 레제르비에의 도전. 이번에도 쉽지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승컵을 두고 겨룰 마지막 상대는 절대 1강' 파리생제르맹(PSG)이기 때문. PSG는 16일 모나크를 꺾고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한 절대 강호다. FA컵 정상으로 또 한 차례 우승을 노린다.
레제르비에와 PSG의 대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레제르비에가 우승 동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5월 8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