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 것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바르셀로나의 말이다.
FC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셀타비고와의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33경기서 25승8무(승점 83)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32라운드부터 이어온 리그 무패행진을 '40'으로 늘리며 프리메라리가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33경기 무패행진도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종전은 1979~1980시즌 레알 소시에다드가 세운 32경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세비아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제외하는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로베르토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집중력을 발휘, 패배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경기 뒤 발베르데 감독은 "우리는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보태며 2위 AT마드리드(승점 71)와의 격차를 벌린 상황. 발베르데 감독은 "우리는 우승까지 2승 남았다. 선수들도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